성형수술을 하면 보통 예뻐지고 젊어지는 수술을 연상하게 된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장년층에서 노년층으로 넘어가면서 불편함 때문에 성형외과를 방문하 는 사람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눈꺼풀 처짐' 현상이다.

나이가 들면서 피부의 탄력 이 감소하면 신체 곳곳에서 피부가 처지는 현상이 발생한다.

주름, 굴곡 등 단 순한 외모적 변화로 나타나지만, 기능적으로도 여러가지 불편을 초래하게 된다 . 눈꺼풀 처짐 현상이 진행되면 늘어진 피부가 속눈썹보다도 더 내려오며 이때부 터 시야를 가리는 현상이 시작된다.

초기에는 약간 갑갑한 정도이지만 심하면 앞의 일부분이 안보여 눈꺼풀을 손으로 들어올려야 보인



다.
속눈썹을 덮기 시작하면서 생기는 또 한 가지 현상은 피부가 속눈썹을 누르기 시작한다.

이 역시 초기에는 느끼지 못할 정도이거나 약간 갑갑한 정도로 시작 하지만 심해지면 속눈썹이 안구를 자극해 종종 결막염이나 각막염이 생기기도 한다.

눈이 따갑거나 눈물이 많이 나오고 눈물로 인해 눈 옆으로 피부가 짓무 르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사람에 따라서는 이런 현상이 별로 없는 유전적으로 복 받은 사람도 있지만, 이른 나이부터 눈썹 처짐으로 고통받는 이들도 적지 않다.

인간의 수명이 증가하면서 앞으로 눈꺼풀 처짐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은 더욱 증 가할 것으로 생각된다.

눈 성형은 외모뿐 아니라 기능적으로도 건강한 노년을 준비하는 필수 항목이 되고 있다.

[박성규 서울백병원 교수]
출처:매일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