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성형을 받는다면 유방암에 더 잘 걸릴까? 유방 성형을 하면 유방암 검사를 받기가 어려운가? 필자가 종종 받는 질문 중의 하나이다.
유방성형을 받는다고 유방암의 위험이 높아지는 것은 아니다. 단지 과거에 우리나라에서는 미용 목적으로 유방에 파라핀을 주사기로 주입하는 것이 유행한적이 있었는데 육아종이나 감염증 등의 합병증이 심각하고 유방암이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지금은 거의 하지 않고 있다.

유방성형은 대부분이 보형물을 가슴에 삽입하는 수술을 말하는데 손쉬운 방법으로는 주사기로 미세지방을 유방에 주입하기도 한다.

일반적인 유방암 검진에는 유방 X선 촬영과 초음파검사가 있다. 보형물을 삽입한 경우에는 삽입된 보형물이 파손되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이러한 검사가 가능하다. 하지만 주사기로 이물질이나 미세지방을 주입 받았던 사람들에게는 사진에서 석회화가 생겨 이러한 검사가 불가능하다. 대신 이러한 경우에는 유방 MRI로만 검진이 가능하지만 매번 고가의 검사를 받아야 하는 단점 있다. 또한 주입된 물질이 주변조직과 반응하여 유방에 멍울이 생기기도 하는데 실제 종양과 구분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따라서 시술 전 전문가와 자세한 상담 후 결정이 필요하다.

출처: 대전일보